이동통신 회사, 쇼핑몰 등 정보통신 업계가 모여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시장의 자율적인 정화를 촉구하는 행동강령을 채택했다.

26일 inews24가 후원하고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정장호www.kait.or.kr)가 주최한 "정보윤리 및 개인정보보호 선언문 선포식"에 참석한 정보통신산업계 36개업체 대표·임원과 개인정보관리책임자 120여명은 업계 공동의 행동강령을 채택했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상의 개인 정보 유출과 일부 기업들의 모럴헤저드(도덕불감증)에 대해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

1.25 인터넷대란과 하프플라자의 소비자 사기사건, 불량 게임사이트의 청소년 사행성조장, 스팸메일을 통한 음란물배포 및 허위광고 등으로 불어진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사회적 불신과 실추된 신뢰감을 회복하기 위해 준비됐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정장호 회장은 축사에서 국내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시장이 이동전화 가입자 3천200만명, 인터넷이용자 2천500만명, 인터넷쇼핑 시장규모 6조300억원이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보윤리 및 정보화 역기능에 대한 사회적 우려는 남아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정보윤리 의식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해 중요성을 각성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정책과 관리방식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상희 의원은 정보통신 선도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시장환경을 정화하기 위해 힘쓰는데 대해 인터넷 이용자의 한사람으로서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산업계가 지속적이고 발전적으로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참여업체
에듀윌, KTF, SK텔레콤, 코스닥증권, 옥션, 롯데닷컴, LG홈쇼핑, 삼성몰, 한솔CSN, 인터파크, 오늘과내일, 하나로드림, KT커머스, NHN, 삼성전자, 하나로통신, 넥슨, 마이클럽닷컴, 이세일, 잡링크, 인터넷우체국, 한국전자복권, 한국신용 평가정보, 삼테크아이엔씨, 유학닷컴, 한국전자석유거래소, 니즈넷닷컴, 삼성카드, 롯데관광, 드림오피스, 아이투유퍼유, 문구닷컴, 종로엠닷컴, 이지데이, 로마켓아시아, 아인시드 등 36개 업체.


◆공동선언문 전문

우리는 정보화 시대의 선도기업으로서 정직하고 올바른 기업윤리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내 자신의 정보와 같이 철저하게 보호하고, 모든 고객으로부터 깨지지 않는 신뢰와 깊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건전한 기업으로거듭남으로써, 지식 정보화 사회 정착에 이바지하고자 다음과 같이 우리의 행동 강령을 정하여 이를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하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기업으로서 사회 공익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소비자의 건전한 정보문화 생활과 권익보호에 앞장선다.

하나. 우리는 정보화 시대의 선도기업으로서 기업 상호간의 공정한 경쟁을 추구하며, 정보윤리 및 개인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는 고객정보를 수집하는 경우 소비자의 동의에 따라, 공정한 절차와 수단을 통하여 기본적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배제하고 최소한의 정보만을 수집하고 활용한다.

하나. 우리는 수집된 고객정보를 제공받은 목적 이외의 다른 용도나 부적절한 이익을 위하여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제공하지 않는다.

하나. 우리는 고객정보의 수집목적 또는 제공받은 목적을 달성한 때에는 해당 고객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하거나 정당한 조치를 취한다.

하나. 우리는 고객정보를 소중하게 보호함과 동시에 최신의 상태로 유지 관리함으로써, 소비자의 권익증진과 사생화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는 고객정보의 안전과 정확성 및 최신성을 위하여 고객정보 접근은 최소한의 직원으로 한정하며, 내부직원의 철저한 교육과 책임 부여로 소비자보호에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는 건강한 기업정신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정보의 건전한 활용과 창의적인 정보문화 생활 정착에 기여한다.

하나. 우리는 정보윤리 및 개인정보보호 강령에 따라 관계법규를 준수하며, 정보통신사업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

[inews24.com]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2003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