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방학을 이용해 금융,부동산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금융권 기업을 응시하려는 학생들의 경우 저학년때부터 실무에 유용한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은 이같은 대학생을 겨냥, 다양한 학습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은행이나 생명, 손해보험사, 증권회사 등에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AFPK(As 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자격증을 따두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PB(Private Banker) 등 종합개인재무설계 전문가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런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공인 자격증인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를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AFPK는 국내에서 국제 공인 종합 개인재무설계사 CFP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격으로 한국 FP협회에서 인정하며 준CFP 성격을 가진다. AFPK는 경상계열의 학생이라면 3개월 정도 준비 한다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금융권에서 AFPK를 필수 자격증으로 치거나 혹은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어 취득했을 때 다른 경쟁자와 차별화 할 수 있다. 크레듀 금융에서는 9월12일에 있는 AFPK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방학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7주과정이며 가격은 51만8천원이다. 증권관련자격증 중에서는 선물거래상담사 자격증이 유망하다. 선물거래상담사란 국내외선물 거래와 관련해 고객을 상대로 영업 및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올해 1월 1일부터는 KOSPI200선물 및 옵션 등이 선물거래법의 적용을 받아 한국 선물협회의 선물거래상담사 시험과 한국증권업협회의 1종 투자상담사 시험이 통합돼 "선물거래상담사"자격시험으로 통합운영되고 있다. 최근 들어 개인들의 선물투자규모가 커지면서 당분간 선물거래 상담사의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방학 중 한번 쯤 도전해볼만하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후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취업하거나 직접 부동산 중개업소를 개업할 수도 있고 리츠회사, 정부재투자기관, 금융회사의 부동산 금융 파트 등에 취업할 때도 유용하다. 에듀윌은 공인중개사 전과목 합격 예비반(42만원)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경제]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2004년 7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