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 기업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것을 한 개인의 관점에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기업은 대표이사 한 개인의 것만이 아니며, 그렇다고 회사 직원들만의 것도 아니다.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다. 하나의 기업이 만들어지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기업이 세워짐으로써 새로운 고용이 창출되고, 기업이 있는 지역을 거점으로 경제가 활성화된다. 또한 기업 활동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면 그 이익은 세금으로 국가에 환원돼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이 되고, 더 나아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게 된다.따라서 기업은 이익을 내고 성장 발전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기업은 다음의 세 가지 과제를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첫째는 ‘질 경영’으로 제품의 수준을 항상 최고화하는 것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수록 기술력이 높아지고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대우받을 수 있다.둘째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적으로 하여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의 10년 후, 20년 후까지 생각하며 든든한 인생 동반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 없이는 어떤 분야에서도 성공하기 힘들다.마지막으로 ‘도전과 혁신’이다. 기업은 한곳에 정체되어서는 안 되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위의 세 가지 과제를 제대로 수행한다면 기업이 사라질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러나 기업의 존폐는 기업 자체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각적인 부분에서의 영향을 받게 되므로, 항상 리스크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강한 체질의 기업’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10년 이상 장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경영진은 ‘강한 체질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 위기라는 인식의 끈을 더욱 탄탄하게 죄어야 하며 직원 모두는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현상을 냉철히 인식해야 하며 목표를 세우는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이미 확보한 위치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힘들더라도 어려운 길을 찾아 성공 체험을 쌓고 더 어려운 목표 설정과 함께 변화를 주도해 나갈 줄도 알아야 한다.기업이 무너진다는 것은 기업이 그 사회에 범죄를 저지르는 행위와 같다. 하나의 기업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단지 그 회사의 경영진인 대표이사 한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개인뿐만 아니라 직원과 구성원의 가족, 고객 모두에게 고스란히 파급된다. 더 나아가 지역 경제와 국가에 대한 손실 모두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최근 이윤 창출에 머무르던 기업이 이제는 종업원 보호와 환경 보존, 사회 개선 등 사회 및 환경적 가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소외 계층과 함께하는 나눔의 경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의 성금 규모가 커지고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 다양한 지원 활동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기업 본연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이윤 창출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업 운영과 사회적 가치를 조화하면서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최고의 선’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기업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나가야 하며 합법적으로 최대한의 부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과 주주만이 아닌 종업원, 협력업체, 소비자, 시민, 정부 등 모든 이해 관계자의 요구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양형남 에듀윌 사장약력: 1962년 서울생. 89년 한양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92년 에듀윌 창업. 2006년 한성대 디지털중소기업대학원 졸업. 2007년 중앙대 박사과정(현). △수상:산자부장관상 과기부장관상 등. [2007년 9월 3일 한경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