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극복하고 3년 만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한 이가 있어 화제다. 김성수(가명, 50대)씨는 16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2개월 앞둔 2005년 9월 시험에서는 안타깝게 떨어졌지만, 경험을 교훈 삼아 다음 해 시험에 전념하기로 하고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었다. 재미를 붙여가며 공부를 하던 김씨는 2006년 1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도서관으로 가던 중 생각지도 못했던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지 10시간 만에 입원을 하고, 6개월 동안 3번의 대수술 과정을 거친 그에게 남은 건 한쪽 눈 실명과 중복지체장애 4급 판정이라는 현실이었다. 김씨는 심한 우울증에 걸렸고, 고통과 탄식으로 보냈다. 신청했던 온라인 강의를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한 채 기간이 끝나버린 당시, 김씨는 당시 등록했던 온라인 교육기관인 에듀윌에 자초지정을 설명하였고, 몇 가지 증명서류를 보내는 것으로 2007년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다. 에듀윌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 결과 공인중개사 강의 1년 연장을 제공해주었다. 그러나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 한쪽 눈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지문을 읽을 때마다 한 두자 건너 띄고 엉뚱한 내용으로 이해하는 것은 다반사였다. 김씨는 무려 7개월 동안 하루 13시간 이상 공부에 매달렸고, 1차 평균 66.5점, 2차 70점으로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제18회 시험에서 1, 2차 모두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이 사연이 에듀윌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많은 동료 수험생들은 격려의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수험생들은 그에게서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50대라는 나이도, 한 순 간 찾아온 장애라는 짐도, 김씨의 투지와 노력,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용기 앞에서는 합격의 결실을 막을 수 없었다. [2007년 11월 27일자 파이뉴스 백민호 기자 ]